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잼있는드라마

연을 쫓는 아이


연을 쫓는 아이

문화란 어느나라가 가진 고유한 풍습이며, 그나라가 가진 아픔을 그릴수 있는 사람은
그나라 사람으로 자라나 그나라의 아픔을 '직접' 겪은 사람만이
'헐리우드 식 스토리'가 아닌 그나라의 진정한 소설을 쓸 수 있다.
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.

전쟁이든 싸움이든 , 끝난 후에는 승리하는 쪽이나 지는 쪽이나 아픔은 겪기 마련이고
그것이 타인의 눈으로 봤을 때는 전쟁이란 다 비슷하게 보일 지는 모르나
그 나라가 몇백년 혹은 몇천년 가져왔던 역사의 소멸 그 와중에 겪는 아픔, 아픔을 겪고 크는 자아의 표현은
제 3자가 그 나라를 몇년 여행하고 쓸 수 있는 소설이 아니다.

처음 영어권에서 번역되어 출판된 아프가니스탄인의 소설이라고 해서 좀 무시하는 생각이 들었었다.
그렇게 까만 사람들이 책을 다 쓰다니..-_-;;

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, 이렇게 진실되게 아프가니스탄의 아픔을 그린 책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.
손을 뗄 수 없는 박진감과 한줄 한줄 느껴지는 성장 아픔......
아프가니스탄의 문화......

요즘 같이 '미국식 영화', '미국식 소설'이 전세계를 잠식하고 있는 시대는 없었던 것 같다.라는 생각이 들었다.
좀 더 이런 소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.